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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과 무기력 사이에서 그래도 희망을 꿈꾸며...

사회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립을 통한 인간의 근원적 행복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립이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기다운 삶, 가장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면서 책임지는 삶을 뜻합니다. 자립은 자신의 신체적 위생을 보존할 자립, 경제적으로 독립을 바라는 자립, 문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자립, 사회정치적 표현과 결사의 자립, 정신적인 자립,영혼의 성숙을 바라는 자립 등 다양한 면에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렇게 다양한 면에서 자립이 이루어져야 온전한 자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온전히 자립하여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나 치매 등 특수한 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더라도 그가 그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며, 이 역시 자립으로 봅니다. 이것을 상호의존적 자립이라고 합니다.

사회복지는 자립을 최고의 가치로 하여 인간의 행복을 구현하기 위한 학문적이면서도 구체적 실천을 겸비한 분야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는 한순간도 삶의 현장을 벗어나서는 논할 수도 없고 성립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정책과 제도, 그 구현을 위한 실천 속에서 모든 사람의 삶의 희로애락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보내고 2025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설레고 기뻐해야 마땅한데, 알 수 없는 무기력감에 휩싸여 있는 듯합니다. 정치의 불확실성과 경제적 어려움, 무안 제주공항 참사 등 소박한 웃음마저도 잃게 만드는 사건 사고가 우리 모두를 참으로 우울하게 합니다. 그뿐 아니라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된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도는 점점 추락하여 OECD 국가 중에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는 이것이 성장을 미덕으로 경제적 자립만을 강조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앞서 말한 다양한 자립의 문화가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정책적 판단이나 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사회복지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삶의 근간을 지키는 것이 복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정치적 감으로 복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의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국민의 웃음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상의 삶으로 복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2025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꿈꾸는 새해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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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행복창조와 함께 해주신 후원자, 자원봉사자, 직원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잘 견디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25년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함께 꿈꾸며 나아가는 행복창조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